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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한국, 2살 어린 일본에 0-3 완패··· 8강 충격 탈락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완패를 당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차출된 21세 이하 대표팀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4-3-3 전술을 꺼냈다. 박정인(부산 아이파크)을 중심으로 양현준(강원FC) 김태환(수원 삼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홍현석(LASK) 고재현(대구FC) 이강인(마요르카)가 뒤를 바쳤다. 이규혁(전남 드래곤즈) 김주성(김천 상무) 김현우(울산 현대) 최준(부산)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이 꼈다. 현재 대표팀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축 공격 자원 엄원상(울산)이 출국을 앞두고 성인 대표팀에 차출됐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수비수 이한범(FC서울)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일전’ 직전에도 악재가 겹쳤다. 골키퍼 고동민(경남FC), 공격수 정상빈(그라스호퍼)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수비수 이상민(충남아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너무 저조한 경기력이었다. 전반 슛 개수에서 2-8로 철저하게 밀리는 등 일방적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전반 22분 고재현이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일본의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스즈키 유이토가 친 프리킥이 수비벽에 선 박정인의 머라를 맞고 튀어 올라 크로스바를 맞고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조영욱(서울)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3선 미드필더 권혁규(김천)를 투입하며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초기에는 전반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도 몇 차례 일본에 위협적이었다. 거기까지였다. 일본은 더욱 매서운 기세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추가 실점했다. 상대의 드리블 돌파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공간을 허용했다. 유이토의 날카로운 슛을 민성준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으나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소야 마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쐐기골까지 얻어 맞았다. 후반 35분 스즈키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한국 수비를 농락하듯 가벼운 볼 컨트롤로 따돌렸다. 이후 몸을 비틀면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골. 한국은 이강인, 이규혁, 오세훈(시미즈)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일본 골대를 뚫지 못했다. 4강에 진출한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김영서 기자 2022.06.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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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이니에스타?…팬들이 직접 ACL '최고의 선수' 선정한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의 세상이었다. 울산은 10경기에서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012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우승을 이끈 미드필더 윤빛가람에게 돌아갔다. 그는 MVP 수상 후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이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아시아 축구 팬이 선정한 MVP는 누구일까. 윤빛가람이 공식 대회 MVP에 이어 팬들이 뽑은 MVP까지 '더블'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팬들이 다른 선수를 MVP로 선정할 수도 있다. AFC는 지난 1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ACL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는 총 15명이다. 챔피언 울산이 가장 많은 4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윤빛가람은 당연히 포함됐다. 그는 4골 3도움과 함께 공격 기회 창출 1위(22개)에 올랐다. 또 500개의 패스를 뿌리며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AFC는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며 울산을 정상으로 이끈 미드필더"라고 윤빛가람을 소개했다. 유력한 MVP 후보다. '브라질 특급' 주니오를 빠뜨릴 수 없다. 그는 결승에서 2골을 넣으며 울산 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득점 공동 1위(7골)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욘 존슨의 파괴력 역시 돋보였다. 존슨은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에서 주니오보다 더욱 큰 영향력을 선보였다. 총 5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3위에 위치했다. 골키퍼 조수혁은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 울산의 간판 골키퍼 조현우의 불참으로 골대를 지킨 백업 골키퍼 조수혁은 세이브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9경기에서 6골을 허용하며 울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AFC는 "넘버1 조현우가 빠졌지만, 넘버2 조수혁이 큰 무대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김민우도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AFC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놀라운 일 중 하나가 수원의 8강 진출이었다. 그 중심에는 김민우가 있었다. 한국 대표팀이기도 한 그는 특히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16강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세계적인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일본)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자,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전 결승 골의 주인공이다. 이번 ACL에서도 '클래스'를 입증했다. 특히 상하이 상강(중국)과 16강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고베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부상으로 울산과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고베는 탈락했다. AFC는 "기술과 지능을 모두 갖춘 세계적 미드필더"라고 이니에스타를 극찬했다. 그는 엄청난 아시아 축구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 팬덤이 투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니에스타와 함께 고베의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도 후보로 선정됐다. 준우승 팀 페르세폴리스(이란)는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팀의 간판 수비수 쇼자 카릴자데, 인상적인 패스를 선보인 미드필더 바샤르 라산, 그리고 7경기 출전해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골키퍼 하메드 라크가 주인공이다. 4강에 오른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명의 후보를 올렸다. 그 중 한명이 7골을 터뜨리며 주니오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압데라작 함달라흐다. AFC는 "그는 4강까지 가장 강렬했던 선수"라고 평가했다. 알 나스르는 4강에서 페르세폴리스에 무너졌다. 또 다른 후보에는 수비수 술탄 알 간남이 선정됐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베이징 궈안(중국)은 두 명을 배출했는데, 모두 외국인 선수다. 브라질 출신 헤나투 아우구스투와 스페인 국적의 조나단 비에라다. 또 다른 8강 팀 우즈베키스탄의 명가 파크타코르는 간판 공격수 자로리딘 마샤리포브가 후보에 올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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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CL 최고 공격수 후보 중 절반이 K리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여전히 멈춘 상태다. 많은 축구 팬들이 ACL 재개를 기다리는 가운데 AFC는 과거 ACL 조명에 나섰다. AFC는 지난 2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시즌 AFC 최고의 공격수'라는 타이틀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16시즌 ACL은 한국의 K리그가 지배했던 시즌이었다. AC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이들이 자웅을 겨뤘고, 역대 ACL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선수도 등장했다. 그리고 그해 우승도 전북 현대가 차지했다. 전북은 결승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AFC는 2016시즌 최고의 공격수 후보로 8명을 선정했는데 그 중 절반인 4명이 K리거였다. K리그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먼저 2016년 FC 서울의 아드리아노를 빼놓고 득점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는 ACL 역사에서 한 시즌 최고의 폭발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F조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 경기에서 6-0 대승을 일궈냈고, 아드리아노는 무려 4골을 폭발시켰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 4-1 승리에 아드리아노는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3차전 산둥 루넝(중국)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6차전 히로시마전에 1골을 추가한 아드리아노는 조별리그에서만 10골을 터뜨리며 아시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아드리아노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고 우라와 레드(일본)와 16강 2차전에서 1골, 산둥 루넝과 8강 1차전에서 1골 그리고 전북과 4강 2차전에서 1골을 넣으며 한 시즌 총 13골을 완성했다. 득점왕은 아드리아노 품에 안겼다. 13골은 ACL의 역사였다. ACL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공동 1위의 기록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의 무리키, 2018년 알 사드(카타르)의 바그다드 부네자와 함께 아드리아노는 ACL 최다골 주인공으로 등록됐다. 아드리아노와 함께 2016시즌 서울 득점을 책임진 이는 데얀이다. 그는 5골을 넣으며 서울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F조 1차전 부리람전 1골을 시작으로 3차전 산둥 루넝전, 5차전 부리람전까지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했다. 이어 우라와와 16강 2차전, 산둥 루넝과 8강 1차전에서도 1골씩을 신고했다. 아드리아노보다 골 수는 적지만 AFC는 데얀을 향해 "데얀은 ACL에서 수년 동안 꾸준히 득점 상위권에 포진한 공격수다. 그의 꾸준한 득점력이 지속됐다. 데얀은 ACL 역대 최다골 2위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데얀은 ACL에서 총 36골을 넣으며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린 전설이다. 서울에 데얀이 있다면 전북에는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2016시즌 5골을 넣으며 전북의 우승과 함께 했다. 이동국은 E조 1차전 FC 도쿄(일본)전 골을 시작으로 2차전 장쑤 쑤닝(중국)전, 3차전 빈즈엉(베트남)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토너먼트로 진입해서도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8강 2차전 상하이 상강(중국)전에서 이동국은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ACL에서 골을 넣을 때 마다 역사가 바뀐다. 역대 최다득점 1위가 이동국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37골로 ACL에서 가장 많은 골을 신고한 아시아 축구의 전설이다. 전북의 특급 날개 로페즈도 빠뜨릴 수 없다. 로페즈는 2016시즌 3골을 기록했다. 골 수는 적지만 그는 어시스트로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로페즈는 5도움으로 도움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로페즈는 빈즈엉과 E조 3차전에서 1골을 넣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서울과 4강 1차전에서 1골, 2차전에서 1골을 넣으며 전북을 대망의 결승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K리거 4인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4인은 엘 자이시(카타르) 듀오 호마리뉴(7골)와 압데라작 함달라흐(4골) 알 아인의 더글라스(5골)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의 이고르 세르게예프(4골)가 선정됐다. 현재 팬 투표에서는 함달라흐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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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1도움 그리고 환상 프리킥…'사비 날아오르다'

'슈퍼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가 날아올랐다.1997년부터 2015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명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열었던 사비. 2015년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그가 오랜만에 전성기적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알 사드는 22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D조 4차전 FC 파크타코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사비가 이끈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비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사비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알 사드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킥력을 가진 선수 중 하나인 사비가 키커로 나섰다. 사비가 오른발로 감아찼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 왼쪽 상닥 구석에 박혔다. 상대 골키퍼가 할 수 있는 건 멍하니 공을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다.알 사드는 전반 30분 상대 예고르 크리메츠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후반 막판까지 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다시 사비가 나섰다. 후반 42분 사비는 한 번의 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바그다드 부네자가 상대 공을 가로채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공이 사비 발 앞으로 왔다. 사비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부네자를 보고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부네자는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한국 대표팀 정우영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환상적인 프리킥과 킬패스. 사비가 전성기적 능력을 선보인 알 사드는 2-1 승리를 챙겼고, 알 사드는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올라섰다. 사비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의 우승을 점쳐 큰 이슈를 받았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아시안컵 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카타르 축구는 아시안컵에 이어 ACL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카타르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가장 많이 받는 팀, 카타르 최고 명문 알 사드다. 사비가 날아오른다면 알 사드의 우승은 더욱 가까워질 수 밖에 없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4.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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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일전' 앞둔 신태용팀 위해 500여 한국 교민 나선다

상암벌을 가득 채운 6만여 관중의 함성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적진의 한복판,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이 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 될 예정이다.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승점14)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복병 시리아가 카타르를 잡고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승점 12점을 기록, 골득실에서 앞선 3위로 도약하며 추격 중인 상황이기에 마지막 한 경기에서 모든 것이 판가름나게 됐다.우즈베키스탄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덩달아 바빠진 곳이 있다. 바로 우즈베키스탄 한인회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단체 응원 모집에 나섰다. 2012년 9월 11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원정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인 만큼, 최소 300여 명 이상의 응원단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막상 모집이 시작되자 각지에서 응원 신청이 쏟아졌다. 우즈베키스탄 한인일보의 장형배 편집국장은 "31일 이란전 경기 전까지 470명 정도 신청했다. 당초 붉은 악마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제외한 순수 교민만 300여 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원이 초과된 상태"라고 전했다.500여 명의 교민 응원단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이 약 3000명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6분의 1에 달하는 대인원인 셈이다. 장 편집국장은 응원단 신청 열기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해진 만큼 한국 교민들의 응원전도 더욱 중요해졌다. 여기서 열리는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현지 교민들의 응원 신청이 폭주해 한인회와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관은 비상이 걸렸다. 경기 당일 나눠줄 응원복을 추가로 요청하고 당초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서 배정받은 구역 외의 추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요청 중이기 때문이다.또한 응원전과 동시에 현지 교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원정 당시 흥분한 우즈베키스탄 팬들이 교민들의 응원석 쪽으로 캔 등의 이물질을 던져 자칫 안전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형배 편집국장은 "현재 이동차량은 관광버스로 10대를 예약해 놓은 상태이며,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인회에 모여서 경기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주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관 역시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버스의 호송을 요청했다. 또한 경기장에서도 한국 응원단이 있는 구역은 우즈베키스탄 경찰들이 배치돼 유사시를 대비하게 되어있다. 장 편집국장은 "교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에서 입장권과 이동차량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최종예선 10차전은 현지에서도 열기가 높아 매진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상점에서 만난 한 우즈베키스탄 축구팬은 먼저 다가와 "한국인이냐"고 묻고는 "한국과 하는 축구를 보러갈 것이다. 가족과 친구들도 모두 함께 가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은 우리의 함성에 놀라게 될 것"이라며 현지의 축구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9.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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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2위 단두대매치]③우즈벡 '2선 실세' 아흐메도프, 히딩크 총애를 받던 남자

우즈베키스탄의 '2선 실세'는 오딜 아흐메도프(28·크라스노다르)다.우즈벡 대표팀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몸값을 자랑하는 그는 중앙 수비수에 머무르지 않고 공격형 왼쪽 윙어와 섀도 스트라이커(Shadow striker·공격수와 미드필더 중간 역할을 하는 포지션)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가졌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까지 책임지는 만능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우즈벡에서 '언터처블(Untouchable·손 댈 수 없는)'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아흐메도프다"고 설명했다.결전의 날이 밝았다. 우즈벡과 이번 5차전은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팀'의 러시아 본선행을 가름할 전망이다. 때문에 최근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우즈벡 대표팀의 흐름과 중심 선수를 분석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우즈벡의 '간판스타' 아흐메도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할 대상이다.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포지션을 바꿔서다.특히 2015년 6월 새롭게 부임한 삼벨 바바얀(45) 감독은 기존의 우즈벡 대표팀의 전술과 팀 색깔을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우즈벡 리그에서도 주로 강팀을 이끌어왔던 그는 아흐메도프를 보다 여러모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아흐메도프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드다. 평소에는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세르베르 제파로프(34·FK 로코모티프 타슈켄트)의 뒤를 받치는 수비형 미드필드를 충실하게 소화한다. 그러나 앞선 4차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공격진을 촘촘하게 틀어막는 동시에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한 중거리슈팅과 간결한 스루패스로 공수를 조율해 왔다.바바얀 감독은 아흐메도프가 움직일 때마다 수비진형을 바꿔 가면서 사실상 중원의 사령관을 맡겼다. 아흐메도프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포메이션이 4-2-3-1 포지션에서 4-1-4-1, 4-4-1-1까지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한준희 위원은 "사실상 아흐메도프의 움직임에 따라서 우즈벡의 수비대형이 바뀐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만능'에 가까운 선수다. 실제 득점 루트만 따진다면 아흐메도프는 팀 내에서 50%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워서 2선에 위치해 있어도 실제로는 그 위치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2013년 6월 '최강희호'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를 치를 때도 아흐메도프는 경계 대상 1호로 꼽혔다. 최강희 감독은 "아흐메도프가 어느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한국의 전술과 중원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한 바 있다.더군다나 '명장' 거스 히딩크(70)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선수다. 만 19세이던 2006년에 우즈벡 파크타코르 타슈켄트에서 프로에 입문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EPL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거액을 받고 러시아의 '머니파워'를 자랑하던 안지 마하치칼라에 입단했다. 당시 안지를 이끌던 히딩크 감독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성실하게 헌신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아흐메도프를 유달리 아꼈다.한준희 위원은 "한때 안지에 입단하는 등 우즈벡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로 명성이 자자했다. 아시아권에서도 최상위에 드는 선수다. 그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①슈틸리케 감독, '최대 위기'를 인정하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②한국 '2선 실세' 구자철, '더 뻔뻔하게 90분' [A조 2위 단두대매치]③우즈벡 '2선 실세' 아흐메도프, 히딩크 총애를 받던 남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④박주호-윤석영, '더 이상 무기력한 풀백은 없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2016.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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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해 농담 삼아 '장모님의 나라 ' 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고 중앙아시아 땅에 정착한 고려인 중 18만 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다 . 타슈켄트 시내에 나가면 검은 머리 , 검은 눈동자의 고려인들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 김치찌개와 보쌈 , 떡볶이를 파는 한국 식당도 많다 . 쿠일륙바자르에 가면 김치와 장아찌를 파는 고려인들이 여행 온 한국인들에게 반갑게 말을 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길거리에도 소나타와 다마스 , 마티즈와 같은 한국 자동차들이 다녀서 , 먼발치에 보이는 이국적인 모스크의 지붕만 아니라면 한국의 어느 지방 도시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 낯설면서도 익숙한 분위기는 축구에서도 풍긴다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13번 만났다 .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시작으로 22년 동안 13번을 만났으니 평균으로 따지자면 최소 1년 8개월에 한 번씩 대결을 펼친 셈이다 . 1990년대에 성사된 경기는 단 3번뿐이고 , 나머지 10경기가 2005년부터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얼굴을 맞대는 '아시아 단골 '이 아닐 수 없다 . 심지어 2012년과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 물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 3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 이처럼 익숙한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지만 15일 열리는 이번 대결은 약간의 '변화 '가 감지된다 . 사령탑이 바뀌고 만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 이전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미르잘랄 카시모프 (46) 감독이 지난해 6월부로 경질됐다 . 카시모프 감독은 2008년 ~ 2010년까지 , 그리고 2012년 ~ 2015년까지 우즈벡 대표팀을 이끌었다 . 그러나 2012년 6월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부임한 지 3년 만에 해임됐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라운드에서 북한에 2-4로 패한 후폭풍이 컸다 .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북한을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졸전 끝에 참패를 당해 자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우즈베키스탄 축구 ' 레전드 '인 카시모프 감독도 성적 부진의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 카시모프 감독은 대표적인 ' 지한파 ' 로도 유명했다 . 대표팀은 물론 분요드코르 등 클럽팀을 이끌 때도 한국과 자주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 대표팀 감독을 맡는 동안 한국과 치른 5경기서는 비록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사령탑이다 . 티무르 카파제 (35), 세르베르 제파로프 (34) 등 한국 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기용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공략해 늘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 맞대결 경험이 많은 만큼 한국도 카시모프 감독을 잘 알고 있다 . 축적된 정보도 많고 분석할 영상도 많다 . 한국을 잘 알면서도 정작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도 있어 경기를 치르기에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었다 . 그러나 카시모프 감독이 떠나고 삼벨 바바얀 (45)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와 전술이 조금 변했다는 평가다 . 바바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명문팀 파크타코르를 이끌며 2014년 리그 무패 우승 (23승 3무 )이자 팀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 그해 우즈베키스탄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바바얀 감독은 클럽팀에서 보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감독까지 올랐다 . 기대에 걸맞게 성적도 좋다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에 오른 뒤 치른 12경기서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 최종예선에서도 3승 1패 (승점 9)로 이란 (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 경기 내용을 두고 최근 공격력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은 편이다 . 하지만 부담스러운 건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 바바얀 감독은 선수로서 커리어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 지도자 경험도 우즈베키스탄 리그에 한정돼 성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 물론 감독이 바뀌었을 뿐 선수들까지 바뀐 건 아니다 . 그러나 한국팀에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 바뀐 사령탑과 치르는 첫 대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다행인 건 신태용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서 그와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 바바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했으며 , 당시 대결에서는 한국에 1-2로 패했다 . 그간 번번이 한국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쳤던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세기까지 띄우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과장은 "A매치를 치르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전세기로 이동하는 걸 보는 건 처음 "이라며 상대팀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 우즈베키스탄 역시 이번 경기를 본선 진출을 위한 고비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 두 팀의 공통 분모는 절실함이고 , 변수는 감독 교체 뒤 첫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 김희선 기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①슈틸리케 감독, '최대 위기'를 인정하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②한국 '2선 실세' 구자철, '더 뻔뻔하게 90분' [A조 2위 단두대매치]③우즈벡 '2선 실세' 아흐메도프, 히딩크 총애를 받던 남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④박주호-윤석영, '더 이상 무기력한 풀백은 없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2016.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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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팀 득점 순위…1위 FC서울-'2위 아드리아노'-3위 알 힐랄

지금 아시아 축구는 '아드리아노(29·FC서울) 시대'다.그의 시대는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시작됐다.8개조 32개 팀이 조별예선 3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득점 1위는 아드리아노다.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퍼부었다. 경기당 득점이 3골이다. 2위 그룹은 총 득점이 3골이다.이동국(37·전북 현대), 이고르 세르게예프(23·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엘케슨(27·상하이 상강·중국), 바크티아르 라마니(25·트랙터 사지·이란), 니우마르(32·알 나스르·UAE) 등 5명이 3골을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무대에는 라이벌도 추격자도 없는 상황이다.지난 시즌 ACL 득점왕 히카르두 굴라트(25·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8골은 이미 넘었다. 이제 AFC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인 2013년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 무리퀴(30·알 사드·카타르)의 13골에 도전할 차례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아드리아노 1명의 선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한 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서울을 제외한 31개 클럽 중 9골을 넣은 팀은 없다. 선수 개인을 떠나 아드리아노의 득점력을 따라 올 팀조차 없는 상황이다. 아드리아노의 9골을 포함해 서울이 14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7골을 성공시켜 2위에 올라 있다. 아드리아노의 폭발력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드리아노의 화력을 앞세운 서울도 아시아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다. 3전 전승으로 F조 1위다.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서울과 D조의 엘 자이시(카타르) 두 팀이다. 내막을 살펴보면 조금 차이가 있다. 서울은 14득점에 2실점, 엘 자이시는 5득점에 2실점을 기록했다. 서울의 압도적인 흐름은 아시아를 평정할 기세다.서울과 아드리아노는 분위기를 이어 가려 한다.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산둥 루넝(중국)과 일전을 치른다. 아드리아노가 선봉에 나서며 또 한 번의 골폭죽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이 산둥을 잡는다면 나머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있다. 아드리아노와 서울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지난달 16일 열린 산둥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이 경기에서 아드리아노는 2골을 폭발시켰다.경기 하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43) 서울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아드리아노를 향한 자신감이었다.최 감독은 "산둥에는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다. 하지만 아드리아노가 그들 못지않게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산둥전에서 아드리아노를 잘 활용할 것이다. 지금 좋은 기세를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어 최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이전과 변함없는 내용과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승점 3점을 가져와 조 1위의 방점을 찍겠다"며 다득점으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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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강팀 ‘안지’도 인정한 우즈벡 특급 아흐메도프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26)는 2011년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다. 자국 선수를 편애하는 러시아 리그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사무엘 에투(32·안지), 로베르토 카를로스(40·은퇴) 등 스타 선수까지 제친 결과다.아흐메도프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부상으로 빠져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내에서 실력은 알기 힘들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활약을 보면 어느 정도 선수인지 알 수 있다.아흐메도프는 2006년 19살때 파크타코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에서 프로에 데뷔한 천재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듬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아스널이 영입 제의를 하기도 했다. 공격형, 좌우 측면 미드필더까지 가능해 전술 활용도가 커 유럽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아흐메도프는 2011년 결국 가장 좋은 조건을 내건 '부자 구단' 안지로 떠났다. 이적한 직후에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안지의 핵심 선수가 됐다. 첫 시즌인 2011-2012시즌 46경기 2골. 헌신적인 수비와 간간이 보여주는 공격 가담 때문에 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2011년 안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배경도 이 때문이다.2012-2013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3골을 넣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지가 최근 3년 사이 수 백억 원의 이적 자금을 투자해 많은 선수들을 물갈이했지만 아흐메도프만큼은 아직까지도 안지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아흐메도프는 한국과 경기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공격의 초기 루트를 차단하는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이근호(28·상주 상무), 이청용(25·볼턴), 손흥민(21·함부르크SV)과 치열한 몸싸움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9월 한국과 2-2로 비긴 멤버와 큰 차이가 없다. 세르베르 제파로프(31·성남), 알렉산더 게인리히(FC악토베), 티무르 카파제(32·알 샤르자) 등 기본 선발 명단에 아흐메도프만 추가됐다. 중원의 균형을 잡아줄 실질적인 핵심 선수가 돌아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김환 기자 2013.06.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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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ACL 파크타코르전에서 ‘택배 AS’

'작은 거인' 남태희(22 레퀴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택배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카타르 레퀴야 남태희는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파크타코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도우며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남태희는 1-2로 뒤진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동료와 숏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로 자로잰듯한 크로스를 올려 유세프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남태희는 후반 35분 교체아웃됐다. 레퀴야는 2-2로 비겨 승점8로 선두를 지켰다. 레퀴야 2년차 남태희는 올 시즌 팀의 카타르 스타스리그 2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남태희는 지난달 31일 알 아라비와 20라운드에서 프리킥으로 시즌 6호골을 터트리는 등 연일 펄펄 날고 있다. 남태희는 올시즌 자신을 영입한 자멜 벨마디 감독이 경질됐으나 에릭 게레츠 신임 감독 밑에서도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게레츠 감독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시절 남태희와 에이전시가 지쎈으로 같은 이영표(밴쿠버)와 여러 차례 우승을 이뤄낸 인연이 있다.J스포츠팀 2013.04.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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